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오누이북앤샵, 제 2의 옹호클럽, 결국엔 사랑으로 귀결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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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김베러

오누이북앤샵, 제 2의 옹호클럽, 결국엔 사랑으로 귀결되나 봅니다.

by 찌재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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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 북앤샵 바닐라떼 정말 꼬숩고 맛있었네요.

 
오늘은 며칠 전에 있었던 창원 독립서점 오누이북앤샵에서 열린 제2회 옹호클럽에 참석했던 후기를 남겨봅니다. 

2023년 4월 28일 오후 7시.

 


오누이북앤샵은 지난번 포스팅에도 말했다시피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창원 독립서점이었어요. 휴무일이 3일이나 되고 더구나 오픈하는 날 시간대조차 저의 근무시간과 맞질 않아 늘 가보고 싶다 생각만 들었지 시간을 맞추기가 정말 힘들었죠. (이 부분은 사실 오누이북앤샵을 떠나 창원에 있는 독립서점과 저의 원래 시간대가 잘 맞지 않았던 거 같아요 ㅠ.ㅠ) 근데 이번에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고 이참에 가보고 싶었던 창원 독립서점을 하나하나 도장 깨기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첫 창원 독립서점이 어쩌면 바로 이 오누이북앤샵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
오누이북앤샵 오픈채팅방을 들어갔는데 며칠 뒤에 일정들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저는 재빨리 신청을 했답니다. 독서모임을 정말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그전에 올라왔던 프로그램이 바로 이 오누이북앤샵과 김달님작가님께서 사회적로 주체하신다는 '옹호클럽'이었어요. 이 프로그램의 취지이자 특징이라고 한다면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책을 가진 분들이 모여, 좋아하는 마음을 크게 뽐내고 자신이 선정한 책을 두둔하고 편드는 모임이라고 합니다!
참석하기 전 책방지기 참미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옹호 책 이름/ 옹호 책 선정이유와 그 옹호 책의 한 문장 정도를 꼽아서 미리 알려드렸어요. 1등 하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주신다고 하셨고 7시에 시작되는 심야책방이긴 했는데 그전에 미리 오시면 커피도 한 잔 무료로 주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책을 선정하는 데 있어 솔직히 정말 고민이 되었어요.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더구나 최근에 굉장히 많은 책을 다독하고 있지만 내가 정말 애정을 담아서 두둔할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이 되었던 거죠. 지난번 미류책방에서 서평단으로 만났던 <가짜감정>을 택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 중 맞아, 어- 유용하네 하는 책들은 많았지만 정말 공감이 되며 제 마음을 동하게 했던 책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김용태작가님께서 2014년에 발간했던 작품을 다시 새롭게 덧붙여서 낸 작품입니다. 나와 타인의 수많은 감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노란 형광펜을 들고는 수많이 많은 문장과 단락에 줄을 그어가며 나는 여기에 해당되고 있었구나 내 주변에 누구는 이러한 감정을 느꼈기에 이렇게 행동했을까 추측을 해보기도 했고요. 단순히 심리학 이론서의 개념이 아니고 작가가 실제 상담가로 있으며 그동안 보았던 수많은 유형의 사람의 감정들을 추려서는 스토리로 풀어서 얘기를 해주고 있어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답니다. 추후 해당 도서에 대해서는 따로 감상평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간단히 각자 소개를 하고서는 차례대로 본인의 애정 책을 옹호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끔 보셨는지 안면이 있어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책도 책이지만 그 책을 꼽은 그 멤버분들에 대해서도 왜 그런 부분을 그렇게 생각하셨는지에 대해서도 정말 궁금했어요. 해당 책에 대한 가지각색의 표현들이 나왔고, 그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제가 꼽은 김용태작가님의 <가짜감정> 말고도 다른 멤버분들이 추천 해주신 작품들을 알려드릴게요.
에세이 <상실의 기쁨>, <멀고도 가까운>이 원래 선택 작품이었지만 불가피하게 해당 책을 들고 오지 못하셔서 급하게 꼽게 된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시집 <밤의 입국 심사>, 정세랑 작가님의 입문작 <지구에서 한아뿐>, 불교 관련 서적이지만 불교라는 종교의 학문적인 분야를 알 수 있는 <중론>, <파친코>,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이렇게 다채로운 분야의 책들이 선정되어서는 소개되고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네요. 앞으로 한 권을 읽어볼 예정입니다!
사실 불교 서적인 <중론>은 제가 도전해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불교서적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그 모습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멋져 보였답니다.

 
상실의 기쁨
“산악 모험가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고 세계 7대 봉우리를 모두 등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랜드캐니언의 급류에서 카약을 즐겼다.” 이 한 줄이 기사화되기까지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수많은 좌절과 표현할 수 없는 무력감을 겪었을 것이다. 한계를 극복하려는 도전은 경이롭지만 동일한 한계를 겪어본 적 없는 우리는 표면적인 감동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 타인의 불행은 그런 것이다. 『상실의 기쁨』 저자 프랭크 브루니 역시 이런 뉴스들로 넘쳐나는 저널리스트 생활을 30년 이상 해왔지만 오른쪽 시력을 잃기 전까지는 이 성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전혀 깨닫지 못했다. 이러한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지나치게 다른 데 마음이 쏠려 있었고, 지나치게 순진했으며, 지나치게 우쭐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력 상실’이 자신의 일이 될 거라고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이것은 비단 프랭크 브루니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뉴욕타임스》에서 20년 이상 간판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쌓았고 백악관 담당 기자, 이탈리아 로마 지국장을 역임하고 음식 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주목받는 글을 써온 프랭크 브루니. 여전히 왕성하게 일하던 쉰두 살의 어느 날, 느닷없이 닥쳐온 뇌졸중으로 시신경에 혈액 공급이 끊겨 점점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어가게 된다. 의사는 왼쪽 시력마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이런 와중에 오랜 연인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이별하고,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된다. 이러한 불행들을 계기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신했지만 그동안 놓쳤던 것이 무엇인지 흐린 오른쪽 눈을 가지고 찾아보는 기회를 비로소 갖게 된다.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뉴욕타임스》에 “막대한 삶의 허기를 용기 있게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시력을 잃은 사람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삶이 시험에 들 때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의 이야기다. 브루니는 상실을 강건한 지혜로 바꾸어낸다”라는 내용과 함께 장문의 추천의 글을 남기며 강력한 극찬을 보냈다. 아울러 『부모와 다른 아이들』, 『한낮의 우울』 저자인 심리학자 앤드루 솔로몬 역시 “프랭크 브루니는 회복탄력성을 철학적으로 이야기하는 재주를 가졌다”라는 찬사로 저자의 유일무이함을 인증했다.
저자
프랭크 브루니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3.03.17
 
멀고도 가까운
『멀고도 가까운』은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로 21세기에도 만연한 젠더 불평등의 핵심을 명쾌하게 요약하며 명성을 얻은 바 있는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출간되면서 숱한 화제를 일으킨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외에도 《걷기의 역사》, 《이 폐허를 응시하라》 등 작가의 다양한 관심과 면모를 보여주는 책들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다양한 면모를 가장 통합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읽기와 쓰기, 고독과 연대, 병과 돌봄, 삶과 죽음, 어머니와 딸, 아이슬란드와 극지방 등의 주제를 아우른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부터 《백조 왕자》, 《눈의 여왕》 같은 구전 동화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활용해 주변의 여러 삶들을 바라보고 사유하고 마침내 이해한다. 저자는 이런 따뜻하고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관계를 만들어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세밀하게 관찰한다.
저자
리베카 솔닛
출판
반비
출판일
2016.02.11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이 책은 섹스리스, 돌봄/가사 노동과 섹스, 출산과 섹스, 정관 수술과 질성형 수술, 남편의 성폭력, 혼외 섹스와 성매매, 섹스토이와 오르가슴 등 기혼 여성의 섹스를 둘러싼 11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들의 생각은 서로 다르다. 누군가는 섹스리스를 긍정하고, 누군가는 더 격렬한 섹스를 원한다. 여전히 섹스가 괴로워 피하는 이도 있고, 이제 막 섹스를 즐기기 시작한 이도 있다. 다만 이 모든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섹스는 관계’라는 사실이다. 저자들은 일상에서 애쓰며 촘촘히 쌓아가는 평등한 관계만이 더 나은 섹스를 보장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
부너미
출판
와온
출판일
2020.04.07
 
가짜감정
감정은 참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진짜감정을 숨기고 가짜감정으로 위장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작고 못난 존재라는 수치심이 있는데, 작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까 봐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가짜감정이라고 해서 잘못된 감정, 나쁜 감정은 아니다. 모든 감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 어떤 감정이든 환영하고 잘 돌봐 줘야 한다. 진짜감정을 알아주고 보살펴 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이 쉬워지고 가벼워진다. 감정이 풀리면 인생이 풀린다.
저자
김용태
출판
미류책방
출판일
2023.03.23
 
중론(개정본)(산스끄리뜨 게송의 문법 해설을 겸한)
『중론(개정본)』은 〈인연(因緣)에 대한 관찰〉, 〈거래(去來)에 대한 관찰〉, 〈육근(六根)에 대한 관찰〉, 〈오온(五蘊)에 대한 관찰〉, 〈육계(六界)에 대한 관찰〉, 〈오염(汚染)과 오염된 자에 대한 관찰〉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김성철 (역주)
출판
오타쿠
출판일
2021.01.19
 
파친코 1
한국계 1.5세인 미국 작가 이민진의 장편소설 『파친코』 제1권.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처절한 생애를 깊이 있는 필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가 자이니치, 즉 재일동포의 존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이었던 1989년, 일본에서 자이니치들을 만났던 개신교 선교사의 강연을 들은 때였다. 상승 욕구가 강한 재미동포들과 달리 많은 자이니치들이 일본의 사회적, 경제적 사다리 아래쪽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그때부터 자이니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작품에서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4대에 걸친 핏줄의 역사를 탄생시켰다. 삶은 모두에게나 고통이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에게는 더더욱 가혹했다. 그들은 그저 자식만큼은 자신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보통 사람들이었지만, 시대는 그들의 평범한 소원을 들어줄 만큼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한다. 양진은 남편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해나가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녀는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정상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간다. 부모의 살뜰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자란 선자는 안타깝게도 엄마 나이 또래의 생선 중매상 한수에게 빠져 결국에는 한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만다. 불행의 나락에 빠진 선자를 목사 이삭이 아내로 맞이하면서 구원을 받게 되고, 둘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사는 일본의 오사카로 향한다. 일본에서 한수의 핏줄인 첫째 노아와 이삭의 핏줄인 둘째 모자수를 낳은 선자는 친정엄마인 양진처럼 여자로서의 인생은 잊어버린 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을 고생스럽게 살아가는데……. 부산 영도의 기형아 훈이, 그의 딸 선자, 선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낳은 아들 노아와 모자수, 그리고 모자수의 아들인 솔로몬에 이르는 그 치열한 역사, 뼈아픈 시대적 배경 속에서 차별받는 이민자들의 투쟁적 삶의 기록, 유배와 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고향과 타향, 개인의 정체성이란 과연 무엇인지 질문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한 여성의 삶을 안쓰럽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
저자
이민진
출판
문학사상
출판일
2018.03.09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이유운의 시산문집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아침달에서 펴낸다. 이유운은 2020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는 이유운의 첫 책으로, 사랑에 관한 10편의 시와 23편의 산문을 한데 엮었다. 저자에게 사랑은 단지 연애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에게 사랑은 내가 충만할 때에야 가능한 발산의 작용이며, 산뜻한 질투, 가끔은 죄가 되기도 하는 것이며, 가장 불완전한 파괴법이자 완전한 구원의 방법이다. 또한 그에게 사랑은 인류가 선택한 생존의 방식이기도 하다. 쉬지 않고 사랑을 말하는 그에게 사랑과 문학은 서로 닮아 있다.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는 사랑을 배우는 한 시인의 이야기이자 한없이 계속되는 사랑 이야기로의 초대이다.
저자
이유운
출판
아침달
출판일
2022.08.29

 
<밤의 입국 심사>는 아무리 검색을 해도 안 나와서 불가피하게 빠졌습니다.
 

 
대망의 제2회 옹호클럽 선정 도서는 바로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섹스리스 커플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플들의 섹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섹스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가. 쾌락 추구에만 너무 함몰되어 있지만 섹스란 정서적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하지 않는가. 사실상 한국 사회는 더구나 기혼자들이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엔 아니 네가 왜? 하는 눈빛도 만연하다고 하시다. 이 책이 이런 사회에서 한 번이라도 이 주제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하신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면 나도 '섹스'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사실상 읽고 싶어 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연인과 이런 부분에 있어 서로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나누고 배려하는 커플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수미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거처럼 영원한 것이 없듯이 우리의 육신에 노화가 일게 되면 또 다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 옹호클럽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알았지만 선뜻 손에 가지 않았던 책들을 알 수 있어 참 좋았고, 내가 책을 대하는 애정만큼이나 책을 이렇게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보여 거리낌없이 나의 책들을 소개하고 사랑을 표현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꼽은 모든 작품들은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죠.

마지막 시상에서 1등 하신 수미님은 티셔츠를 이미 받으셔서 오누이북앤샵 책방에서 원하는 책 한 권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고 사실상 2등을 하신 <중론>을 들고 오신 멤버분께서는 본인이 티셔츠를 받으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에 사상을 적용해 그다음 분께 양보하시고 싶으시다는 모습. 정말 멋졌다. 책을 읽고 그 책의 뜻을 내 삶에 바로 적용시키는 모습... 다양한 의견이 오간 가운데 그럼 꼴찌를 주는 건 어떻겠노라는 말이 나왔는데 사회자이신 달님작가님께서 그럼 꼴찌가 누군지 알게 되니 그건 조금 그렇다며 해당 꼴찌를 배려해 주시는 부분까지 ㅠ.ㅠ (혹시 나였으려나...?)
결국 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아쉽게 당첨되진 않았지만 이 공간에서 이들과 함께 나눈 순간이 마냥 좋았다 :)


마지막까지 달님님의 배려가 돋보이던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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