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금이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20.03.25
이금이 작가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한인 미주 이민 100년사를 다룬 '사진결혼'이라는 소재의 소설책.사실 이 작품이 출간되었을 당시 베스트셀러 단상에 올라가 있던 기억이 나며 작년에 갔던 2022 김해시 북토크때보니 2022년 김해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이기도 해 더 관심이 갔다.정확히 어떤 작품인지 모른 채 책의 표지만 보았을 땐 가운데 여성을 두고 왼쪽의 여성은 엄마, 오른쪽 여성은 외할머니라서 3대에 걸친 하와이로 건너간 이주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걸까 추측해 보곤 했다.실제 책을 읽어보니 1917년 강점기 초 경상도 지역의 세 여성이 사진결혼으로 하와이에 건너가 생활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사실 '사진결혼'이라는 결혼이 있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들었던 생각은 정말 흡입력이 좋은 작품이란 사실이다. 이금이 작가님이 정말 글을 잘 쓰시구나.본 책을 드라마나 뮤지컬화 시키기에 너무 좋은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해 보니 이미 2022년도에 창작 뮤지컬화되어 공연을 시작했었다. 또한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경상도 (마산, 김해, 부산) 출신들이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기에 대사들이 익숙해 편하게 읽혔다. 소위 말해 글발이 아주 좋은 작품이라 느꼈기에 뒤 내용이 계속 궁금해서 한번 책을 잡았을 때 쭉 읽게 되었고 처음엔 책을 읽으며 왜 책의 제목을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라 지었을까 생각했는데 p. 335[판도라의 상자] 부분을 읽고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급작스레 화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급 마무리되는 듯한 점은 아쉽게 다가왔다.
한가람 독서 모임서 나온 질문 _
Q. 주인공들은 아이들이 본인들보다 보다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 희생하는 삶을 결정하는데, 나는 훗날 어떤 엄마가 되고픈가?
Q.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엄마는 어떤 엄마인가?
Q. 옛 배경을 한 작품들을 보면 대개 남성 캐릭터들은 가족 보다 조국, 여성들은 항상 가족이 우선시 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강하다는 우리의 통상적인 관념 때문일까? 왜 그럴까?
Q. 현재 베트남 등과 같은 동남아권에서도 이렇게 사진결혼으로 우리나라에 시집을 오는 경우가 꽤 있지 않나? 이들 사이에서도 이금이 작가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 같은 작품이 있을지 궁금하다.
기억에 남았던 부분 _
버들이 하와이로 가기 위해 집을 떠날 때 장면을 읽으며 민지님은 너무 슬퍼서 울었다고 하셨다.
오늘 독서모임의 마무리 _
이번 이금이 작가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창원 한가람 독서모임 2기의 마지막 선정 책이었다. 갑작스레 민지님과 둘이서 만나게 되었지만 두 명이었지만 너무 알찬 내용들로 깊은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알찬 시간을 서로 공유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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