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정민
- 출판
- 상상출판
- 출판일
- 2019.09.02
박정민. 2022년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는 남자 한국 배우 중 한 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존하는 한국 배우 중에서 아마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다. (외적인 부분만 따지자면 김무열 배우가 될 확률이 더 높다만) 여하튼 박정민이란 배우가 내게 이렇게 다가올 수 있었던 이유는 2019년 9월 28일 오늘의 기록_으로 적었던 박정민 배우의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을 접한 이유였다. 그때의 생생했던 나의 책 리뷰를 남기기 위해 오늘은 편하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거금을 주고 산, 나의 몰스킨 첫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기록 Book은 바로 배우 박정민의 산문집. 수요일 저녁 퇴근 후 센터에 가기 전, 시간이 남아 교보문고로 향했다. 최대호 작가의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를 읽고 나니 (그 자리에 앉아 다 읽어버림) 활자가 더 읽고 싶고 그리워졌다. 오늘도 어김없이 에세이 코너를 돌던 중 눈에 뜨였던 이 책. 책을 몇 장 넘기는데 피식- 하고 웃음이 났다. 그리곤 바로 드림 결제로 바로 책을 구입했다. 집에서 글을 읽기 시작하는데 너무 재미있었었다.
"박정민"이란 배우. 상당히 엘리트적인, 지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배우겠거니 추측은 할 수 있었다. (가끔 위키 백과사전이나 나무위키에 나오는 소위 말하는 TMI들을 읽는 걸 좋아하는 나는 박정민 배우의 나무위키도 당연히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나무위키에서 읽었던 글들로 추측한 그보다, 그는 훨씬 개그감 있고 지적인 사람이었다. 연기가 하고 싶어 한예종에 들어가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그. 책을 많이 읽는 것, 그러므로 내가 난생처음 들어보는 단어까지 구사하는 그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거의 의식의 흐름처럼 글을 쓰고 있는데 박정민 작가의 기법을 따라 하는 거라 쳐 두자. 이 배우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가 관심 있어하는 것들 (예를 들어 작품, 가수 등)까지 나도 궁금해지고 함께 공감하고 싶어졌다. 그리곤 그를 한 번쯤 만나보고 싶어졌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그가 운영하는 '책과 밤 낮'이란 서점에도 가고 싶다. 박정민. 이제부터 나는 그의 팬이 되었다 :)
해당 독서 감상문이자 북리뷰는 2019년 9월 28일, 그러니 2016년 10월 26일에 초판 인쇄되고 2019년 9월 2일 개정되어 발간된 쓸 만한 인간 개정판을 읽고 25살 당시 읽고 남긴 글이다. 이 책으로 인해 박정민이란 배우가 정말 매력적이다 느꼈고 그 후부터 그의 팬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작년 연말쯤이었나 그의 서울 마포구에서 운영하고 있던 '책과 밤 낮'이란 서점은 문을 닫았다. 인스타그램으로 서점의 소식을 늘 접했는데 해당 게시물을 읽어 얼마나 통곡을 하였는지 잊을 수 없다. 28살이 된 지금 다시금 이 책을 읽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돌아오는 주말에 짬짬이 다시 그의 산문집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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