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 이혜민, 이번 생은 N잡러 - 한승현/ 밀레니얼들의 N잡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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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김베러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 이혜민, 이번 생은 N잡러 - 한승현/ 밀레니얼들의 N잡러의 삶

by 찌재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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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리커버)
정답이 아닌 나다운 답을 찾는 밀레니얼 인터뷰 프로젝트 '요즘 것들의 사생활'의 두 번째 인터뷰집으로 출간된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취업난과 퇴사라는 키워드가 공존하는 요즘 시대에 새로운 관점으로 업을 바라보고 나다운 방식으로 일하고 먹고사는 밀레니얼 10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속없이 밀도있는 밥벌이를 경험한 퇴사러, 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을 택한 일러스트레이터, 모두가 쓸모없다던 덕질로 2억 매출을 올린 덕업일치 출판인, 두 개의 직장에 동시에 소속되어 자신의 일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 N잡러, 월급도 직업도 다른 10명의 친구를 모아 경제 공동체를 꾸린 회사원이자 와인바 사장, 커리어보다 ‘재미’를 기준으로 예측불가능한 분야에 도전하는 다능인, 3년 간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일해온 디지털 노마드, 직장인보다 자유롭고 프리랜서보다 안정적인 미래형 조직에서 일하는 90년대생 경제 상담가, ‘회사인간’으로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시작한 기록으로 작가이자 유튜버, 인스타그래머가 된 마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스널브랜딩을 하고 ‘온라인 건물주’가 된 플랫폼 노동자까지. 각자가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일과 업을 꾸려나가는 요즘 것들의 먹고사니즘 생태계에 관해 나눈 대화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900KM(구백킬로미터)는 밀레니얼 기획자 & 디자이너 듀오로,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는 없을까?’, ‘왜 하나의 명함으로 나를 설명해야만 할까?’, ‘소속 없이 자립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품고 ‘먹고사니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년 5개월 동안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을 통해 먼저 선보인 인터뷰 영상들은 누적조회수 40만회를 기록하며 또래 밀레니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책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에는 각 인터뷰의 기획의도부터, 영상에 담지 못한 인터뷰 내용과 미공개 인터뷰가 담겨있다. 또한 후속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터뷰이들의 변화한 먹고사니즘 상황과 요즘 근황은 물론, 제작자 듀오의 먹고사니즘 대화록까지 알차게 기록했다. 누군가의 인정이나 사회적인 시선보다는,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갖고 나답게 자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먹고사는 요즘 것들의 열 가지 이야기는, 생계의 굴레를 넘어 나답게 일하고 먹고살고 싶은 또다른 요즘 것들에게 저마다 새로운 삶의 선택지를 상상해볼 수 있는 용기와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이혜민
출판
900KM
출판일
2021.03.30

 

친구와의 경제책 읽기 그 세번째 주제는 경제라는 분야에는 속하지 않는 도서들일 수도 있으나,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N잡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의 각자 사회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자면 친구는 아직은 본인이 종사하고 있는 업 이외는 관심이 가져지지 않을뿐더러 현재 하고 있는 업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편이고, 저는 하고 있는 업 이외의 소위 말하는 투잡, 쓰리잡, N잡에 어떻게 하면 다가 설 수 있을지 궁리하며 그 과정에 다가 설 수 있도록 계속 나만의 기록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책들은 이혜민 작가님이 지은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과 취미로 월 천만 원을 벌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N잡러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한승현 작가의 <이번 생은 N잡러> 이 두 작품입니다.

총 10명의 밀레니얼 세대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 하고 그들이 어떻게 나답게 돈을 벌어 살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뷰는 2019년에 이루어졌고 뒤에 1년 반 개월 뒤 다시 그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죠. 그냥 단순히 2019년도 인터뷰만 모아 책을 출판 했더라면 독자 입장에서 많이 아쉬웠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반 개월 뒤쯤엔 코로나라는 세상의 역병이 들이 닥쳤고 이로 인해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적응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들 또한 그에 맞게 각자 나름대로 적응해나가고 있더군요. 친구와 이 책을 이야기 나눌 때 10명 모두의 각자의 삶이 있기에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할 것이 아니라 더 눈길이 가는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고 했습니다. 친구는 배달의 민족 마케터로 유명한 이승희님의 인터뷰에 집중 했습니다. 그녀가 현재는 배민의 마케터로서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처음 배달의 민족을 들어갈때의 그 마음가짐, 회사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제 친구가 처음 회사에 입사할때의 그 마음과 비슷해서 동질감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있으니 저도 몇 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저연차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저도 아마 이승희님의 인터뷰에 가장 이입이 되어서 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주목한 인터뷰는 김가현님과 지금은 아주 유명해지신 드로우앤드류님 입니다. 김가현님의 인터뷰에 주목하게 된 건 그녀의 당당한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죠. 근자감이 아닌 이유 있는 당당한 자신감으로 본인의 의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행했던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멋있기도 하면서 친구와 했던 얘기가 직장인이라면 김가현님의 모습에 누구나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했다. 드로우앤드류님은 이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마인드를 보여줘서 눈길이 같다. 사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나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 분은 2번 인터뷰를 하신 청소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김예지님의 삶과 가장 비슷한 결을 보이고 있지 않나 싶었다. 또한 직장이 내게 주는 영향력에 대해 난 사실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친구가 직장이 주는 소속감이 본인에게 크다고 얘기했을 때 나는 직장을 돈을 버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생각 했기에 직장이라는 곳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고 이 자리까지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책의 부제처럼 새롭게 일하고 나답게 먹고 사는 일, 나는 계속 지금처럼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할 듯 싶다.

 

두번째로 이야기 나눈 책은 한승현 작가의 <이번 생은 N잡러> 제목에 걸맞게 그녀는 이 시대의 진정한 N잡러의 삶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며 한번도 배워 보지 않은 그림을 아이패드를 이용해 그리고 그것을 통해 달력도 만들고 그 캐릭터로 다양한 굿즈들도 생산해내고 어찌 보면 그녀가 한 달에 월 천만원을 버는 것에는 이런 부지런함이 삶의 전체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그녀는 아주 부지런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하던가. 딱 그녀에게 걸맞는 문장이 아닐까 할 정도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들을 어떻게 하면 부로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주 다양한 컨텍 방법부터 그 장단점 등의 직접 사용후기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기에 그녀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절한 책이자 바이블 같은 책이 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다. 다만 나는 그녀와의 삶과는 제법 동떨어져 있기에 큰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기는 부족했으나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가 부러웠던 점은 친구에게도 얘기 했지만 'UI디자이너'라는 그녀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직업을 두고 그 직업에서 가지치기 하는 방식으로 지금은 N잡러에 다달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이다. 내가 지금 하고 싶어하는 일은 어찌보면 지금 내게 있어 메인이라 생각하는 직업과 업 자체가 너무 다른데, 그녀는 디자인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찾았다는게 대단하면서도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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