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보도 섀퍼
- 출판
- 에포케
- 출판일
- 2011.05.15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현재 스물 여덟,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경제,경영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 소위 말하는 씨드를 모아서 투자하는 단계가 아닌 마인드셋부터 시작하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랄까나요. 유명한 재테크 유투버들 하나같이 추천하는 재테크 기본서에는 이 보도 섀퍼의 돈이라는 책이 자주 언급이 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다소 진부해보이는 책 표지와 꽤나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 책이 대체 어떤 책이길래 많이들 찾고 추천하지 말이죠.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경제책 읽기의 첫 타자가 이 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책의 저자인 보도 섀퍼에 대해 알아보자면 스물 여섯 살 때까지만 해도 빚에서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록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이들 스승의 도움애 힘입어 나이 서른에 자기가 가진 돈의 이자만으로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인물입니다. 그는 유럽의 대표적인 머니 트레이너죠. 이 책은 어떻게 보면 2022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실질적으로 현실에 바로 적용하는 실용서이기 보다는 돈이 왜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지, 우리는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 이런 돈과 관련된 경제적 마인드셋에 집중하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재테크 서적 중 가장 베이직한 서적라고 많이 손 꼽는거겠죠. 작가는 7년 뒤의 각자 모습이 어떠할지에 대해 계속 물어보고 있습니다. 7년 뒤면 저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 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여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진 않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는 지금과 여전히 다를 것 같지 않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패턴을 유지하는게 본인이 생각한 가장 베스트의 미래의 삶이 아닐까 한다고 얘기하더군요.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본인이 평상시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을 비롯해 현재 사회생활 속에서의 위치, 본인이 생각하는 일의 역량적인 부분에서 책에 대입하는 부분들이 많이 달랐습니다. 저는 현재 의료기사 일을 5년 정도 하고 있고 페이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기도 해서인지 늘 N잡을 꿈꾸며 N잡을 할 수 있도록 현재 꾸준히 도전하는 중인데 친구는 N잡 보다 현재 본인의 일에 더 집중하고 싶고 설령 N잡을 하더라면 지금의 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20살 기점부터 상향하는 곡선을 이루고 있다고 느낀다는 친구의 당찬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저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겠죠. 저희는 10년 뒤쯤 이 책을 다시 읽어보자 얘기 했습니다. 지금보다는 더 많은 씨드를 들고 있어 보도 섀퍼가 말한 이론들을 적용시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그런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책 읽는 김베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 이혜민, 이번 생은 N잡러 - 한승현/ 밀레니얼들의 N잡러의 삶 (0) | 2022.04.15 |
---|---|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 김경필 책 리뷰,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0) | 2022.03.20 |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 라면 - 윤이나 책 리뷰, 띵 시리즈 라면 (0) | 2022.03.13 |
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 - 최광미, 나는 한 달에 세 번 월급 받는다 (0) | 2022.03.13 |
오니프 독서링, 오니프 조개 우드 독서링 월넛, 독서링 후기 (0) | 2022.03.12 |